서울 시내 구립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동을 폭행한 일이 잇따라 드러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고 경찰은 가혹행위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한 구립 어린이집.
교사가 한 여자아이의 목덜미를 잡고 벌을 줍니다.
이번엔 두 여자아이의 머리채를 잡아 박치기를 시킵니다.
두 아이는 테이블을 20분 정도 도는 벌도 받습니다.
가혹행위를 한 건 어린이집 A 여교사.
A 교사는 결국 면직처리됐지만 한 피해아동 학부모가 A 씨를 경찰에 고소하며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립 어린이집 학부모
- "선생님이 엄마한테 이야기하지 말랬어, 혼난 거를, 그러더라고요."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경찰은 이르면 내일(20일) 가혹행위를 한 여교사를 소환해 어린이들에 대한 학대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동대문구청도 폭행 여부를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금천과 구로 그리고 강북 지역 구립 어린이집 등에서도 폭행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