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신 암행어사’로 잘 알려진 인기 만화가 양경일이 한 커뮤니티에서 아마추어로 오해를 받아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안경일은 만화가 지망생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익명으로 만화 그리는 법과 관련한 글을 연재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얼굴을 간단한 펜터치로 그린 그림샘플이 올라오자 게시판 관리자인 한 누리꾼이 “선도 제대로 못 그으며 프로인척 한다”, “프로를 동경하는 것 같은데 상상과 현실은 다르다”며 글쓴이를 폄하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일부 누리꾼들도 동조하며 논란이 되자 양경일은 ‘물의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속상하지만 글은 지우지 않겠다”며 “이제 글은 안 쓰고 구경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분을 밝히라는 요구가 계속되자 27일 오전 '오해를 풀고 싶어서요'라는 글에서 자신이 만화가 양경일임을 밝히고 1월부터 연재를 시작할 새 만화의 원고를 ‘인증샷’으로 공개했습니다.
글을 통해 양경일은 자신을 “만화한지 20여년 되가는 늙어가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아직 데뷔를 못한 분이 많으시고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이 많아 도움 되는 분들 있을까 하고 써봤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물의를 일으키려고 한건 아니다”며 “이렇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만화가 양경일 이었다니”, “욕했던 사람들 속으로 뜨끔할 듯”, “이게 바로 진정한 반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이준엽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