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문제로 다투다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도서관에서 난동을 부리던 남성은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일 밤, 서울 화곡동의 한 상가.
두 남성이 주점에서 술을 마시더니 갑자기 서로 멱살을 붙잡고 승강이를 벌입니다.
56살 채 모 씨는 술값 다툼을 벌이다 64살 박 모 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싸운 이유는 외상 술값 18만 원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양주석 / 서울 강서경찰서 형사2 팀장
- "이들은 영등포 교도소에서 3년 전에 만나서 알게 된 사이로 술값 문제로 사소하게 다투다가 사망까지 이르게 된 사건입니다."
경찰은 박 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채 씨를 구속했습니다.
서울 반포동의 한 도서관에서 난동을 부리던 4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경찰은 모 지구대 소속 손 모 경위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49살 서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사 결과 서 씨는 도서관 출입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부산 남구 용당동의 한 도로에서 60살 오 모 씨가 운전하던 택시가 승용차와 충돌해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40살 여성 김 모 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오후 5시쯤엔 서울 이태원동의 한 상가건물 2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