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폰은 체내형 생리대로 몸 밖으로 배출되는 혈을 체내에서 흡수하는 제품이지만, 아직까지 많은 여성들이 이에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70~80% 의 여성들이 탐폰을 사용하지만 한국에는 여태 사용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많다.
최근 불모지 같은 익스트림 바이크 영역을 개척해 세계적인 라이더가 된 박민이 선수가 동아제약과 함께 탐폰 샘방지 실험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실험은 특수 제작된 장치를 이용하여 탐폰 생리대의 흡수력과 샘방지 기능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공 모양으로 된 두 개의 철제 구조물이 액체를 담은 비커를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는 장치를 고안했는데 BMX 용 자전거 핸들에 고정 시킨 뒤 박민이 선수가 직접 BMX 잼을 펼치며 실험이 시작됐다. 여성으로 직접 사용하는 탐폰 생리대 실험이라 더욱 즐겁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가파른 경사를 자랑하는 BMX 경기장에서 액체를 담아 템포로 입구를 막은 특수 장치를 자전거에 달고 라이딩을 통해 샘 방지를 눈으로 확인해본 결과 대성공이었다. 그녀의 거친 라이딩에도 불구하고 장치의 액체는 한 방울도 새지 않고, 템포는 꽃 모양으로 흡수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장치를 직접 장착하여 자신의 장기인 점프와 회전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던 박민이는 둘째 날 생리량의 3배를 투입하고 달렸는데 아무리 거친 동작에도 불구하고 입구를 단단히 차단하는 샘 방지 기능에 본
실험대로라면 장시간 앉아있는 작업을 해도, 밤새 뒤척이거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데 무리 없다는 흡수력을 입증한 샘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스포츠를 통한 실험을 신선하게 평하고 있는데, 오히려 남성 라이더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켜 ‘템포가 뭐냐’ 는 질문이 올라올 정도라며 박민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