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주말부터 시작된 대학 입시 설명회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대학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교육업체가 실시한 대학 입시설명회.
한 시간 전부터 강당은 이미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신지호 / 수험생
- "점수 차이가 별로 안 나서 혼잡할 것 같아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려고 왔어요."
설명을 조금이라도 놓칠세라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눈을 떼지 못합니다.
특히 쉬운 수능으로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대학 지원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수험생 학부모
-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이 점수를 가지고 어떤 전형에 어떻게 지원을 해야지 과연 대학에 갈 수 있는지 다들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쉬운 수능으로 올해 각 대학의 합격선도 3~5점 정도 올라갈 것으로 입시학원들은 예상했습니다.
예상 합격선은 서울대 경영대학이 395~397점, 연대와 고대 경영대는 392~396점, 서강대 경영과 한국외대 영어는 382~388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입시 정보 전쟁과 눈치 지원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지혜 / 수험생
- "수능이 전반적으로 쉬웠기 때문에 대학 커트라인이 전반적으로 올라갈 것 같아서, 또 작년과 상황이 달라질 것 같아서 정보를 알려고 왔어요."
특히 동점자가 많아 대학들은 영역별로 가중치를 두거나 내신성적과 면접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