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오늘(14일) 아침 서울이 3.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반짝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갑자스런 추위에 한껏 움츠러든 시민들의 출근길 표정을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두터운 옷차림에 어깨를 잔뜩 움츠린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립니다.
외투에 목도리까지, 지난주 아침 출근길과는 사뭇 다른 모습,
평소에 자주 오던 버스도 왠지 더 늦게 도착하는 느낌입니다.
▶ 인터뷰 : 김혜지 / 서울 청량리동
- "날씨가 갑자기 변해서 감기도 걸리고 목도리까지 해야 하는 날씨가 된 것 같습니다."
동이 트고 날이 밝아졌지만, 추위는 그대로입니다.
추운 바람을 못 이기고 공중전화 부스로 몸을 숨겨보지만, 추위를 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이 3.4도, 대관령은 영하 2.7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이 어제보다 8도가량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인데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았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현 / 서울 신월동
- "지난주는 가을 느낌이 많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오늘 아침은 일기 예보를 들었는데도 추워서…."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더 춥겠지만, 낮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 금요일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