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기획보도 '전문대가 국가경쟁력',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전문대학의 육성·발전 방안을, 이권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대입 수험생은 해마다 70만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25만 명 이상이 전문대학에 진학합니다.
이런데도 전문대로 배정되는 예산은 4천억 원 안팎으로 전체 고등교육 예산의 7% 정도입니다.
고등교육이 직업 교육을 외면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대학 수준의 직업 교육을 강화하는 선진국의 현실과는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병섭 / 고등교육직업연구소장
- "유럽의 경우 그 동안은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직업 교육에 치중했는데 21세기 들어서 지식사회의 도래와 함께 고등교육 쪽의 직업 교육이 굉장히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학의 직업 교육을 강조하는 유럽연합은 2020년이 되면 고등교육을 받은 직업 인력이 중등 수준 직업 인력의 4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선진국들은 고등 교육 기관을 통한 평생 직업 교육으로 고령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평균 수명과 근로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전문대학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박영아 / 한나라당 의원
- "시대가 빨리 변하고 직업에 대한 수요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대학이 평생 교육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3 학생들은 물론 우리 국민들이 언제든 전문대학에서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전문대학의 위상과 기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