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회사인 무학 울산공장에서 폐수가 무단으로 반출되는 현장을 MBN이 단독보도한 바 있습니다.
취재 결과, 폐수를 운반한 차량이 소주를 만드는 원료인 생수 운반 차량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종수 / (주)무학 상무
- "(폐수)초과한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탱크로리 차량을 가지고 창원 공장으로…"
폐수를 무단으로 실어 낸 사실을 인정한 무학 소주.
무학 울산공장은 하루에 두 번, 일주일에 10번 정도 20톤의 폐수를 탱크로리로 날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생수 운반 차량이 폐수를 반출한 것입니다.
폐수 운반 차량은 반드시 등록된 차량을 사용하고 허가용량, 상호 등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삼점 / 울주군 환경관리과
- "수질관리보호법 등에 의해서 고발이나 과태료, 행정처분에서는 조업정지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폐수를 실어나른 탱크로리 차량이 생수 운반 차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리산 암반수를 운반하는 차량으로 폐수를 실어 나른 것입니다.
무학 측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수 / (주)무학 상무
- "최종 방류수(폐수)가 증량이 돼서 정확하게 폐수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걸(폐수) 이송을 하려고 임시방편으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지리산 천연암반수로 만든다는 무학의 저도 소주 '좋은데이'.
폐수 무단 반출에 이어 생수 차량으로 폐수를 운반하는 기업에 대해 소비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