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충남 아산의 한 폐타이어 재생공장에서 불이나 밤새 진화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불이 고무재질의 타이어를 계속 녹여 잔 불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유독가스가 인근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2일) 오후 5시 40분쯤.
충남 아산시 인주산업단지 내 한 폐타이어 재생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 대와 소방 인력 등 240여 명이 투입돼 불길은 1시간 만에 잡혔지만, 진화 작업은 밤새도록 계속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인화성 강한 타이어 조각들이 불길에 계속 녹아 잔 불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불로 폐타이어 조각을 보관 중이던 창고 천여㎡와 폐타이어 3백여 톤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중장비 등을 동원해 창고 벽을 허물고 폐타이어 조각을 나르며 밤새 불씨 제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조남순 / 아산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가연물(폐타이어)이 많이 적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제거하면서 냉각소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독 가스와 매캐한 냄새가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에서 연기가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재산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