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에 더덕, 도라지 등의 성분인 조 사포닌을 다량 함유시키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10년간에 걸친 한 젊은 농부의 끈질긴 연구 덕분인데요.
다른 축산업에도 이 기술을 전수해 FTA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축산업을 하는 이행주 씨는 약초를 발효시킨 백초액이 몸에 좋다는 사실을 알고 비슷한 방법으로 닭 사료개발에 나섭니다.
10여 년의 시행착오 끝에 도라지 등 40여 가지 약초와 한약재, 그리고 직접 만든 발효 촉매제로 사료를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행주 / A 농장 대표
- "일반계란에서 검출되지 않은 조 사포닌과 셀레늄, 그리고 비타민 D 같은 경우는 7배 정도 많은 양의 성분이 나오고 콜레스테롤 같은 경우는 절반 정도만 검출되고…"
달걀에서 검출된 조 사포닌의 양은 같은 무게의 도라지에서 검출된 조 사포닌량의 두 배에 이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렇게 많은 한약재가 들어가지만, 이 삼백초와 어성초가 한약재의 독성을 중화시켜 좋은 성분만 남게 된다고 합니다."
또 이 사료를 먹은 닭들은 더 건강하고 산란기간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현식 / B 농장 대표
- "닭의 건강상태도 좋아졌고 양계장에 들어가면 한약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특허 출원을 앞둔 이행주 씨는 자신이 개발한 사료를 다른 축산업에도 적용해 한미 FTA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 / yskchoi@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