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마라톤으로 추위를 이기는 건각들과 도심 속 눈썰매장의 휴일 표정.
원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셋 둘 하나 출발!
신호에 맞춰 마라토너들이 일제히 달려나갑니다.
주먹까지 불끈 쥐어가며 각오를 다집니다.
몸은 힘들지만 기분만은 최곱니다.
▶ 인터뷰 : 최영미 / 서울 석관동
- "다리에 힘이 풀려서 걷질 못하겠는데, 좋네요. 좋아요 좋아! "
도심 속 눈썰매장에도 인파가 몰렸습니다.
튜브를 타고 눈 위를 미끄러지듯 내려옵니다.
귀와 볼이 빨개질 만큼 추웠지만, 아이들은 노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강민준 / 서울 역삼동
- "날씨는 오늘 좀 따뜻해요. 썰매 타서 빨리 내려가니까 좋아요. "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추위가 차츰 누그러지자 시민들은 도심 속 눈썰매장 등을 찾아 휴일을 즐겼습니다."
어제(17일) 영하 10도까지 내려갔던 날씨는 오늘 평년 기온을 되찾았습니다.
주춤해진 추위가 주 초까지 이어지다가 후반쯤에는 다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