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12년 임진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인데요.
전북 김제 벽골제에 거대한 흑룡 모형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면서 새해 소원 한번 빌어보시기 바랍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의주를 문 용 두 마리가 금방이라도 하늘로 승천할 듯합니다.
농경문화 체험지로 유명한 전북 김제 벽골제에 설치된 흑룡은 높이가 15미터로 웅장함 그 자체입니다.
예로부터 전해진 설화를 바탕으로 지난 2007년 대나무 설치작가에 의해 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일순 / 김제시 문화관광해설사
- "벽골제는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 저수지입니다. 벽골제는 용과 관련된 설화가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벽골제를 지키는 용을 달래려고 단야낭자가 희생됐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용띠 해를 앞두고 신성함과 상서로움이 깃든 상상의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일홍 / 울산시 동구
- "(흑룡)을 보니까 아주 잘 만들었고, 내년에는 흑룡의 기를 받아 모든 일이 잘 풀리고 무탈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새해 첫날 해돋이도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다사다난했던 신묘년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임진년에는 용의 기운이 넘쳐 희망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