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대위는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를 공식 출범시키며,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보수' 표현 삭제를 두고 당 정체성에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의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가 본격적으로 가동됐습니다.
위원장인 한나라당 이준석 비대위원은 검찰 수사 발표에 따라 민주통합당에 특검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분과위원회인인재영입위는 인구 비율에 따라 20~30대 지역구 공천비율을 37%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쇄신 작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한나라당 내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물갈이 논란으로 한나라당 내 계파 갈등이 커지자,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직접 수습에 나섰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 "근거 없는 얘기들이 혼란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자 합니다.…(공천은) 국민이 이해할 만한 공천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시스템으로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한나라당 정강에서 보수 용어를 삭제하자는 주장에 당 정체성 논쟁까지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한나라당 의원
- "보수 용어 삭제 문제는 국민적 의견 수렴을 계속 해나가면서 앞으로 더 논의해 나가기로 결론을 보았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비대위가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들어가면서, 한나라당은 물갈이 논란에 이어 당 정체성 혼란까지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