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쏟아져 나오는 학교 폭력, 성추행 참 가슴이 아픈데요.
이번에는 초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성추행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는 여중생이 또 투신자살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6학년 A군 등 6명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같은 학교 동급생 B양을 성추행하는 등 괴롭혔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중학교 1학년 선배와 함께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주로 빈집을 이용해서 (여학생에게) 옷을 벗어라…그리고 만지고 그런 일들을 시인했어요."
전북 군산에서는 여중생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7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A양은 사고 직전 친구에게 문자를 통해 사는 게 힘들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사람이 떨어져 주민이 신고해서 가보니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 마냥 누워 있었어요."
A양은 그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려 왔으며, 우울증 증세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여학생이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부모의 이혼으로 (의지할 곳을 못 찾고) 또 학교에서도 어려움이 많은 상태에서 적응을 못 했습니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