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분들, 교차로에서는 신호등과 상관없이 앞차를 따라가는 '꼬리물기' 많이 하시죠.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4건은 교차로에서 나는데 가장 큰 이유가 이 '꼬리물기'라고 합니다.
나쁜 운전습관은 꼭 버려야겠죠.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루 12만대 정도의 차량이 오가는 서울 강남역 부근 교차로.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는 순간, 차들이 교차로 중간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합니다.
운전자들이 신호와 상관없이 앞차를 따라가는 이른바 '꼬리물기'를 한 탓입니다.
조급한 마음에 운전자 대부분은 습관적으로 '꼬리물기'를 하곤 합니다.
▶ 인터뷰(☎) : 박수철 / 자가용 운전자
-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지만, 앞차 따라가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꼬리물기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전체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4건이 교차로에서 났는데 가장 주된 이유가 이 꼬리물기였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일단 서울의 상습 교통정체 교차로 503곳을 집중 관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서울 경찰청장
- "앞으로 저희 경찰은 단속보다도 오늘과 같은 계도 홍보를 통해서 선진 교통문화가 조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또, 경찰은 정지선 지키기 운동 등 대책을 마련해 꼬리물기 근절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