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인천 앞바다에서 폭발한 두라 3호 선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늦게 인천에 도착한 선장과 기관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내일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지윤 기자!
(네, 인천해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추가 구조소식이 있습니까?
【 기자 】
사흘째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추가로 발견된 선원은 없습니다.
해경은 어젯밤에도 경비함정 20척을 투입해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오늘도 경비함정 26척과 헬기 2대를 동원해 사고해역 주변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세고, 수심이 낮아 이미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수색범위도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사고 선박에 남아 있던 벙커C유 등 기름 120톤은 어젯밤 늦게 모두 바지선으로 옮겨졌습니다.
기름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줄어든 만큼 해경은 현장감식이 끝나는 대로 선박 예인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 질문 2 】
두라 3호 선장이 경찰조사를 받았죠?
【 기자 】
네, 어젯밤 10시 40분쯤 선장 안상원 씨와 기관장 최일권 씨가 해경 경비정을 타고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직후 현장에 남아 실종자 수색과 기름 운반 작업을 도왔습니다.
배에서 내린 이들은 당시 상황을 묻는 말에 굳게 입을 다문 채 바로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간단한 조사를 마친 이들은 오늘 자정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선장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호소함에 따라 하루 휴식을 갖고, 내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사결과, 과실이 인정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망자와 실종자의 유가족들은 장례절차와 보상 문제를 놓고 선사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임시숙소에 머무는 가족들은 선원들의 고향인 부산에서 장례를 치르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해양경찰서에서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