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먼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1명이 사망했고, 3명이 실종됐는데, 파도가 높아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동방 14마일 해상.
병어잡이 138톤급 쌍끌이 대형 기선저인망 어선이 갑자기 침몰했습니다.
▶ 인터뷰 : 강영덕 / 통영해경 수사과장
- "고기 상자 약 400개를 갑판에 적재하고 있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45도 방향으로 항해 중에 좌현 축에서 북서풍의 약 2m (높이의) 파고를 받은 충격으로 인해 침수되어 침몰했습니다."
조업 중이었던 사고 선박에는 선장 65살 함 모 씨를 포함해 10명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50살 박 모 씨가 숨지고, 47살 강 모 씨 등 3명이 실종됐으며, 6명은 구조됐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이곳 사고 현장에는 헬기와 고속 함정 등이 급파돼 실종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파도가 높고, 수심이 깊어 구조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구조 활동에 일반 선박까지 투입하는 등 구조 인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또, 조명탄을 사용해 야간 수색 작업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상열 / 통영해경 방제2호정장
- "현장에 상황전파가 돼서 급파하게 됐고 지금 현재 수색은 실종자가 3명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그 상황에 따라 1주일 동안은 집중 수색할 것으로…."
한편, 구조된 선원 6명은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