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이 5년 만에 150원씩 오릅니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인상될 예정인데, 서민들은 달갑지 않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교통카드 기준으로 900원에서 1,050원으로 오릅니다.
광역 버스 요금은 1,700원에서 1,850원으로, 순환버스도 700원에서 850원으로 비싸집니다.
정부의 연기 요청에도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적자가 너무 심각한데다, 환승이 연계된 경기도와 인천시가 이미 요금을 올린 상황이어서 더 이상 인상시기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신만철 / 서울시 도시철도팀장
- "대중교통 요금이 지난 4년9개월 동안 동결돼서 대중교통 운영기관의 적자가 2조 5천억 원에 이릅니다. 그 한계를 더 이상 보상할 수 없기 때문에…."
인상된 버스 요금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잇따른 물가 인상에 시민들은 불만입니다.
▶ 인터뷰 : 최진웅 / 서울 신월동
- "아무래도 자주 타고 다니면 부담이 크니까 시민들은 부담이 늘어나고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체감하지 못하니까."
▶ 인터뷰 : 이윤지 / 서울 공덕동
- "일주일에 한 두 번 타면 상관이 없는데 아침 출퇴근할 때마다 타서 (요금이 오르면) 부담돼요."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심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2일 요금 인상 최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 hye00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