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계속된 강추위에 인천 앞바다에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들이 떠다니고 있는데요.
이런 얼음 덩어리가 때론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윤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헬기에서 내려다본 인천 앞바다입니다.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마치 북극 빙하를 연상시킵니다.
일부는 한강과 임진강에서 떠내려 왔고, 일부는 염분이 낮은 바닷물이 얼어붙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이 유빙들은 얇게는 2~3cm에서 두꺼운 것은 수십 cm나 돼 잘 깨지지도 않습니다."
문제는 유빙이 조류를 따라 흐르며 선박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겁니다.
밀물 때는 강 쪽으로, 썰물 때는 바다 쪽으로 빠지는데 어민들에게는 큰 골칫덩어리입니다.
▶ 인터뷰 : 이정열 / 인천 강화군
- "아침에 출항할 때 유빙이 보이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스크루도 잘 못 될 수 있고…."
플라스틱으로 된 작은 어선들은 선체에 구멍이 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며칠간 여객선도 멈춰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강종원 / 인천해양경찰서 대명출장소
- "안전하게 교육하고 있지만, 선박들은 출항할 때 유빙이 많으면 안전하게 피해 다니고…."
다음 주에도 한차례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된 만큼 유빙은 당분간 계속 관측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