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소식입니다.
30대 주부가 아파트에서 세 살배기 쌍둥이 딸과 함께 투신해 모두 숨졌습니다.
우울증이 불러온 참사였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오늘(6일) 오전 9시 반, 이 아파트 6층에 사는 서른 살 A 씨가 세 살배기 쌍둥이 딸과 아파트 화단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여기서 누군가 차를 주차하면서 사람이 떨어진다…. 무슨 일인지 모르고 뛰어오니까 세 명이 뛰어내려서…. "
세 모녀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3살 난 쌍둥이 딸을 6층에서 밀어 떨어뜨린 30대 주부는 자신도 이곳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쌍둥이 딸을 창문으로 밀어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고 당시 A 씨의 남편은 출근했고, 자살한 A씨는 우울증에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상동 / 부산진경찰서 형사 6팀장
- "베란다 창문 쪽이 열려 있고, 밑에 식탁 의자가 놓여줘 있고, 옆에 주방용 창문이 있는데 밑에 의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 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