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아침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4명이 실종됐는데, 수심이 깊고 파도가 높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 한복판에서 전복된 어선 위에서 선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긴급 출동한 경비정에 매달린 채 가까스로 구조된 선원들은 그제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경남 거제시 지심도 4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8톤짜리 연안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선장 김 모 씨 등 3명은 구조됐지만, 선원 장 모 씨 등 4명이 실종됐습니다.
수심이 깊고 파도가 높아 수색 작업도 만만치 않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사고가 발생하자 해경은 사고 해역 10마일을 중심으로, 헬기와 경비정 10여 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작업 도중, 순식간에 배가 전복됐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사고선박선장
- "(투망을) 투석하려고 하는데 배가 갑자기 기울더라고요. 그래서 기관실로 가는 사이에 1분도 채 안 돼 바로 (배가) 넘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기홍 / 통영해경 P29 정장
-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관실의 급작스런 침수 때문에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영상 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