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한 대형 쇼핑 타워에서 4시간 넘게 정전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비상등이 켜지긴 했지만, 신용카드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아 쇼핑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심의 한 대형 쇼핑 타워.
평소 같으면 환하게 불을 밝혔을 건물이 어두컴컴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매장 전구가 꺼져 있고, 에스컬레이터도 멈춰 섰습니다.
어제(15일) 오후 4시쯤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정전이 발생해 4시간 반 동안 복구가 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비상등이 켜졌지만, 신용카드 단말기가 작동을 멈추면서 현금결제로만 판매가 이뤄져 일부 쇼핑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두산타워 매장직원
- "카드결제 하려고 하는데 정전이 나서 카드결제를 못 했어요. 처음에 불이 꺼졌을 때는 우왕좌왕했는데…."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이곳 두산타워에서 1시간 이상 정전사태가 빚어진 것은 건물이 세워진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전력 측은 건물 내부 수전설비 케이블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