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거룩한 희생 있는가하면 비겁한 상술도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조사를 했더니 건강식품의 상당 수가 과장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효과를 과장한 건강식품은 우리 어르신들을 더욱 병들게 합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자 신문입니다.
건강에 이만한 게 없다는 식의 광고들이 넘쳐납니다.
고지혈증을 앓고 있던 63살 백준 씨도 이런 광고에 솔깃해 제품을 샀다가 도리어 건강을 해칠 뻔 했습니다.
▶ 인터뷰 : 백준 / 건강식품 피해자
- "그 제품을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고 기존에 있는 약은 끊어도 좋다고 해서 약을 한 달 정도 먹어봤는데, 오히려 수치가 올라가서 너무 황당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이런 소비자 피해접수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해봤더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건강식품 10개 중의 1개는 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신문 광고를 하는 제품은 40%가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됐습니다.
이중에서는 고발을 당해 벌금을 내고서도 이름을 바꿔 똑같은 광고를 하는 뻔뻔한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하정철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팀장
- "이런 허위·과장 광고의 피해자는 나이 많은 어르신이 대부분이고요. 그런 관점에서 허위·과장 광고 제품에 대한 처벌 강화가 시급하다고 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