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료회사 롯데칠성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는 펩시콜라입니다.
시중 음료 자판기를 통해 구입한 이 제품의 무게는 겨우 50g입니다.
시중에 유통중인 펩시콜라 250ml의 무게가 300g 안팎임을 감안한다면, 이 제품의 무게는 1/6에 불과합니다.
제조업체측은 이 제품의 원인을 '핀홀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캔 속에 담겨진 내용물이 캔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빠져나가면서 콜라의 양이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유통중에 내용물과 접촉하다보면 부식이 되면서 미세한 구멍이 생기는데, 운반중에 미세한 구멍으로 내용물이 빠져나가면서..."
특히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는 다른 음료에 비해 탄산가스를 채우기 때문에, 핀홀현상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업체측은 핀홀 현상이 있는 제품은 보통 소비자 상담실을 통해 정상제품과 교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핀홀현상이 있었던 제품을 먹었을 경우입니다.
용기에 남겨진 내용물은 공기와의 접촉을 통해 변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통기간이 앞으로 20여개월 남은 이 제품의 경우에도 먹을 경우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식품업계 관계자(음성변조) -"핀홀이 생기면 공기가 들어가게 되고, 음료수에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변질이 일어날 수 있다."
탄산음료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콜라 사고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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