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학 농민혁명의 기폭제가 됐던 고부봉기를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고부관아로 진격하고 관아를 점령하는 장면 등이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죽창과 깃발로 무장한 성난 농민군들이 일제히 고부관아로 향한 후 관아를 점령하며 동학 농민혁명에 불을 지핍니다.
동학 농민혁명의 기폭제가 된 고부봉기를 기리는 행사가 최초 집결지인 말목장터 등지에서 열렸습니다.
고부봉기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에 맞서 전봉준을 중심으로 동학 교도와 농민들이 들고일어나 1894년 음력 1월 10일 고부관아를 점령한 사건입니다.
▶ 인터뷰 : 김동길 / 고부봉기 기념추진위원장
- "잊어버리고 지금까지 방치했던 것을 우리 후손들이 그 얼을 살리기 위해서 본받기 위해서 오늘 행사를 가졌다고 봅니다."
특히 주민 수백 명이 말목장터에 집결해 조병갑의 학정과 봉기 당위성에 대한 전봉준의 연설을
사발통문 작성과 고부관아 진격, 관아 점령 장면도 재현한 추진위는 앞으로 기념제를 정례화하고 혁명정신 계승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부봉기는 탐관오리의 횡포에 맞서 분연히 일어선 순수한 농민혁명으로 동학혁명의 기폭제였습니다.
JBC 뉴스 김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