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지하철 요금이 오늘(25일) 첫차부터 150원씩 올랐습니다.
하지만 요금 인상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곳곳에서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2007년 4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올랐습니다.
인상 폭은 150원으로,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지하철과 간선·지선버스는 900원에서 1천50원을 내야 합니다.
광역버스는 1천700원에서 1천850원으로, 순환버스는 700원에서 850원, 마을버스도 600원에서 750원으로 각각 인상됩니다.
1회권을 사거나 현금으로 승차할 때도 150원을 더 내야 합니다.
인상은 성인에게만 적용되며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5일) 새벽 3시 30분부터 비상대기반 100명과 현장 모니터요원 80명을 시내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요금 인상에 대한 안내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곳곳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5년간 누적된 운영적자 3조 5천억 원을 해소하기 위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부담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김황식 총리도 요금인상 파장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특히 공공요금 인상은 생활물가 상승압력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큰 영향을 감안한다고 한다면은…."
게다가 경영개선 등 근본적인 개선책 없이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적자를 메운다는 비판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