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19대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지역 현안을 공개하고, 이를 공약화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함께 공식적으로 공약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양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집행부와 의회, 여·야를 떠나 오늘만큼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쳤습니다.
도와 도의회를 대표하는 이들은 공동으로 도내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8대 지역 현안의 공약화를 요청했습니다.
핵심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
소방재정 확대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제도 개선 등 재정 분권이 시급하고, 개발제한구역과 주택정책 등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해달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지방은 지금 몹시 어렵고, 중앙이 지나치게 힘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양해주실 것을…."
현실에 맞지 않는 중첩 규제를 풀고, 복지 시스템과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조기구축과 광역 버스 노선 확충 등 교통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여·야간 총선 공약 차이는 없다며,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라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허재안 / 경기도의회 의장
- "(여·야가) 쟁점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상생과 화합하는 그런 정치로 분명히 갈 것이다. 제가 단언을 합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기도는 앞으로 일선 시·군과 지속적으로 정책과제를 발굴해 각 정당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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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