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이 저축은행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수사에 나섭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이상득 의원이 프라임 저축은행으로부터 퇴출방지 청탁과 로비를 받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검찰은 이상득 의원이 영업정지된 프라임저축은행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비리 합동 수사단은 그동안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해온 이 의원 관련 사건 기록을 검토하면서 저축은행 첩보와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로비가 이뤄진 시점에 이 의원 측에 돈이 흘러들어 갔는지를 확인해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건을 재배당해 수사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이국철 회장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면서도 이 의원 측 계좌에서 발견된 7억 원에 대해서는 따로 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의원 측은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또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이죠. 김재호 판사가 동료 검사에게 기소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김재호 판사가 나경원 후보를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28일 "부천지검 박은정 검사가 기소청탁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을 방송했는데요.
'나꼼수'에 따르면 박 검사가 이같은 내용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에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나꼼수' 주진우 기자는 김 판사가 나 후보를 비방한 네티즌을 고소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나꼼수'에 따르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박 검사가 기소청탁을 받았다고 밝혔다는 얘기입니다.
검찰은 "그런 사실이 전혀 없고, 이
현재 박 검사는 출근은 했지만 취재진의 연락은 받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나경원 측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당시에도 제기됐었던 의혹이라며 당시 김재호 판사가 연수 중이라 기소청탁할 입장이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