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협력사 압수수색

【 앵커멘트 】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협력사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이 거래 내용을 부풀리고 골프회원권 구입을 강요했다는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이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1000억 원대 자산의 해외 유출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오늘(3일) 하이마트 협력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오늘 오전 12시부터 하이마트와 협력사 사이의 거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I사 등 5곳의 협력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검찰은 선 회장이 자녀들이 대표나 대주주로 있는 기업을 회사 자금을 빼돌리는데 사용한 것으로 판단해 조사해 왔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 일가가 이 돈을 실제 존재하지 않는 서류상의 회사를 이용해 해외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협력사와의 거래 내용을 부풀려 차액을 남긴 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함께 수사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 하이마트 협력사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하이마트가 추진하던 골프장 리조트 사업과 관련해 회원권 구입을 강요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관련 협력사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마무리하고 선 회장 일가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이석입니다. [hot@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