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봄을 맞아 시민들에게 무료로 꽃과 묘목을 나눠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준비된 꽃과 나무 만본이상이 한 시간 만에 모두 분양될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시 종합경기장의 주차장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 주변을 따라 기다란 인간띠가 만들어졌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문 행렬은 '나무나누기'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입니다.
(어떤 나무를 원하세요?) 베롱나무와 홍매화요.
무료 분양하는 묘목은 아파트단지나 일반 주택 화단 같은 곳에 쉽게 가꿀 수 있는 목련과 감나무, 매실과 배롱나무 등 5종류 5천여 그루입니다.
특히 올해는 4월에서 6월 사이 붉은색과 자주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을 피우는 송엽국과 국화과인 시네라리아 등 꽃 5천본도 함께 분양됐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받아든 시민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제주시 삼도1동
- "저희 딸이 6학년으로 올라가는데 환경미화 활동하는데 준비물로 쓸 거에요."
▶ 인터뷰 : 강용협 / 제주시 용담2동
- "(식목이) 온난화에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해서요. 저희도 정원에 꽃 한 송이 심어서 더 낳은 환경을 만들려고 참여했어요."
선착순 분양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는 1시간도 안 돼 끝이 날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도시에는 아직 겨울 냉기가 남아 있지만 이번 꽃 나누기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마음속에는 벌써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