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서울 도심과 공항 근처에서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9일) 테러에 대비한 훈련이 있었는데요.
김순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상황실, 여기는 순찰중, 현재 주민 신고에 의해 거수자(거동수상자) 한 명 발견. 지금 즉시 신원 파악 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가 군인들에 의해 검거된 이 남성은 바로 테러범이었습니다.
테러범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을 제거하기 위해 요원들이 신속히 투입됩니다.
뒤이어 헬기가 등장하고 특공대원들이 로프를 타고 내려와 작전을 수행합니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핵안보정상회의를 대비해 통합훈련을 가졌습니다.
서울의 한 공항에서도 방사능테러 훈련이 열렸습니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요원들이 쓰러집니다.
부상자들이 신속히 옮겨지고 군 화학대원들은 검사를 통해 방사능 유출을 확인합니다.
방사능에 피폭된 부상자들은 신속히 옮기고, 폭발물이 터진 장소는 방사능 제염을 합니다.
▶ 인터뷰 : 이재성 /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재환경과 과장
- "유관 기관들 간 협동체계를 확인하고 혹시 있을 수 있는 미비점에 대해서 보완을 하는 것이 주 목적이 되겠습니다. "
이 밖에도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그리고 테러용의자를 검거하는 훈련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민수 / 한국원자력위원회 현장대응팀장
- "방사능테러 발생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53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핵안보정상회의는 오는 26일부터 이틀 간 서울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박세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