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봄날씨에 많은 시민이 주말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당분간 꽃샘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새를 자세히 보기 위해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꼬마들.
봄이 성큼 다가와 겨울 철새들이 많이 떠났지만, 남아있는 청둥오리와 큰기러기를 보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아빠와 함께 기러기 모양의 솟대를 만드는 남매의 얼굴에선 진지함이 배어납니다.
▶ 인터뷰 : 강동훈 / 서울 목동
- "솟대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니까 집안에도 좋은 일이 생길 거 같아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홍대 앞 놀이터에는 개성이 넘치는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키보드 자판으로 만든 용부터 12살 꼬마 작가가 내놓은 베개인형까지 작품 같은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구경나온 시민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물건들을 살펴봅니다.
▶ 인터뷰 : 조재형 / 서울 자양동
- "날씨가 따뜻해져서 홍대에 여자친구랑 데이트 왔는데요. 프리마켓 처음 와보는데 재미있는 것도 많고…."
오늘(10일) 낮 동안은 야외활동하기에 무리가 없는 날씨가 이어졌지만,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습니다.
내일(11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면서 이달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되고, 춘천은 영하 5도, 대전은 영하 2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화요일 오후부터 풀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