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이마트 인수 과정에서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도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할 계획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가 지난 11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하이마트 인수 과정에서 선 회장 비리에 가담했는지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7년 말 유진그룹이 하이마트 최대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유 회장과 선 회장이 부적절한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유 회장과 선 회장 사이에 경영권 보장 등 이면계약이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실제로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인수전 당시 1,500억 원 높은 가격을 써낸 GS홀딩스를 제치고 최종 인수업체로 선정됐고, 이후 선 회장은 경영권을 유지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하이마트 직원이 전자제품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억대
검찰은 이 돈이 선 회장 개인 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선 회장과 선 회장 아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