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선 등 선거를 앞두고 비과세 금융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부자증세'를 외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선을 앞두고 부자들의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정치권에서 부자증세 공약을 내놓으면서 '세금폭탄'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재테크 화두가 '비과세'로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즉시연금보험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실제로 2008년 3,306억 원이던 즉시연금 수입보험료는 3년 만에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상품은 일정금액을 일시에 보험료로 내면, 납입 즉시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고, 금리도 은행보다 높습니다.
예를 들어 10억 원을 공시이율이 4.9%인 즉시연금에 가입하면 월 385만 원의 수익을 얻게 되는데, 정기예금과 비교하면 월 100만원에서 180만 원까지 벌어집니다.
매달 나오는 연금은 비과세 적립식 펀드에 넣어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수경 / NH농협은행 강남PB센터 팀장
- "즉시 연금으로 해서 당장 연금이 필요 없다면 받으시는 연금을 재원으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액 자산가가 아니라면 비과세 저축보험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0년간 꾸준히 넣는다면 높은 금리는 물론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원희 / 신한PWM 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
- "비과세도 받으면서 종합과세를 회피할 수 있고 추가납입을 한다면 두 배까지 더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을 활용하기에는 저축보험이 괜찮은 것 같아요."
한 가지, 전문가들은 정치권 공약에 따라 이들 상품에 대한 과세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