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측근 심상대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에 대해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속도를 내는 검찰 수사가 어디로 향할지 궁금합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공천을 미끼로 4·11 총선 예비후보로 나선 박 모 씨로부터 1억 1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한명숙 대표의 측근 심상대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심 씨는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대 /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 "…왜이러세요."
조사를 마치고 나온 심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고 "충분히 소명했고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고만 말했습니다.
심 씨는 4·11 총선 민주통합당 예비 후보로 나선 박 모 씨로부터 공천을 미끼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 씨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박 씨 전북 전주의 총선 예비후보였던 인물로, 공천에서는 탈락했습니다.
앞서 검찰조사를 받은 박 씨는 심 씨가 "한명숙 대표가 당대표가 되면 도움을 주겠다"고 말해 심 씨에게 1억 원을, 또 다른 측근에게 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씨를 조사한 지 이틀만에 심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또 하루만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