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가 시작된 오늘(26일)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시민들의 자율 차량 2부제와 대중교통 이용 참여가 다소 아쉬워 혼잡은 더 심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핵안보정상희의 첫날, 서울 시내 도로는 예상과는 달리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회의장 주변 도로가 통제되자 곳곳에서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이 시작되고, 다리 위도 출근하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셔틀버스가 운행됐지만, 그마저도 길이 꽉 막혀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가긴 가는데요, 차가 막혀서 걷는 게 빠를 겁니다 지금은.
▶ 인터뷰 : 정예실 / 서울 구로구
- "왜 셔틀버스가 없어요. 있는 줄 알고 나왔는데. (회사에) 늦었어요."
9시가 지나면서 한산해지는가 싶더니 정상회의가 시작된 오후 4시 30분부터 다시 정체가 시작됐습니다.
오늘(26일)부터 차량 2부제가 시행됐지만, 참여율이 저조해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차량 2부제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도 가지가지.
▶ 인터뷰 : 홀수 차량 운전자
- "여기 오니까 생각났어요 빨리 가려고요."
▶ 인터뷰 : 홀수 차량 운전자
- "(차량 2부제 잘 몰랐어요.) 뉴스를 접할 기회가 없었거든요. 바빠서요."
▶ 인터뷰 : 홀수 차량 운전자
- "서울에 안 살아서요. 금방 갔다가 나가려고요."
자율 차량 2부제와 대중교통 이용에 시민들의 참여가 다소 아쉬운 가운데 내일(27일)까지 교통 통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교통 혼잡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