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 직장 동료에게 가짜 유서를 남긴 20대 남성을 찾으려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같이 사업을 하던 후배를 흉기로 살해하려던 40대가 교통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엄민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 오전에 발견된 유서 한 장.
바쁘기만 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유언장은 가짜였습니다.
만우절을 맞아 장난으로 작성한 겁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실종자 발견 당시)
- "(왜 이런 걸 작성하신 거예요?) 4월 1일 적혀 있잖아요. 만우절이잖아요."
23살 유 모 씨의 전 직장 동료로부터 신고를 받고 경찰이 10여 명을 투입해 7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도로에 울룩불룩한 굴곡이 생겼습니다.
그젯(31일)밤 9시 40분쯤, 서울 양재역 사거리에서 도로 3개 차선 일부가 내려앉아 상수도관과 가스 배관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 사고로 주변 24가구에 가스 공급이 중단됐고 통제됐던 도로는 오후 5시가 돼서야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같이 사업을 하던 후배를 흉기로 살해하려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시장 앞에서 38살 최 모 씨를 살해하려던 43살 장 모 씨가 교통 순찰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택시 승객으로 탄 장 씨를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경찰이 추적 끝에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손운영 / 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안전계
- "몸에서 칼을 꺼내서 칼을 목에 갖다 대는 겁니다. 급박한 상황이어서 제가 달려가서 제재한 후에…."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영상취재: 안석준,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