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사건의 핵심 인물이죠.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과 최종석 전 행정관의 구속여부가 오늘(3일)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이 전 비서관과 최 전 행정관의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 시작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영호 전 비서관과 최종석 전 행정관의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시작됐습니다.
10시 10분쯤 먼저 법원에 도착한 이영호 전 비서관은 "여전히 (자신이) 몸통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어 도착한 최종석 전 행정관도 "장진수 전 주무관을 계속 회유한건 청와대의 지시냐"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두 사람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오늘 저녁쯤 구속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전 비서관과 최 전 행정관은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김종익 전 KB 한마음 대표와 관련된 사찰 증거들을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검찰 조사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습니다.
일단 두 사람이 증거인멸 지시를 시인한 만큼 검찰이 이 둘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윗선 규명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한편, 검찰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핵심열쇠를 쥐고 있는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의 소환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진 전 과장은 지난 2010년 검찰 수사 당시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핵심인물 가운데 한 명입니다.
검찰은 앞서
특히 진 전 과장이 증거인멸 당시 공개되지 않은 민간인 사찰 자료가 담긴 노트북을 별도의 장소에 숨겨놨다는 의혹과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