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상에서는 오늘도 중국어선과 해경의 쫓고 쫓기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갈수록 난폭해지는 중국어선에 맞서 우리 해경은 첨단 함정을 배치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군산 어청도에서 83Km 떨어진 공해상.
해경 경비함이 접근하자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 20여 척이 한 곳으로 모입니다.
어선을 분산시키려고 물대포를 쏴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어선 진입을 시도하는 해경 특공대원에게 중국 선원들은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10여 분간의 사투 끝에 중국어선에 올라탄 특공대가 조타실을 장악합니다.
▶ 인터뷰 : 서기범 / 군산해경 특공대
-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조직화하고 저항이 강해지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서해 황금어장을 지키려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흉포화하자 해경은 최신예 경비함을 배치했습니다.
스크루가 달린 기존 경비함과 달리 워터 제트 엔진 방식으로 속도를 향상시켰습니다.
▶ 인터뷰 : 남학우 / 군산해경 1001 함장
- "속력은 30노트 정도 되기 때문에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이 있을 때 신속하게 접근해서 검거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어민들의 안전한 조업과 중국어선으로부터 황금어장을 지키려고 우리 해경은 오늘도 거친 물살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shtv21@hanmail.net]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