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자녀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는 데요.
오늘(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전국 최초로 다문화 어린이 야구단이 창단됐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휴일을 맞아 야구팬으로 가득 찬 인천 문학구장.
경기 시작에 앞서 유니폼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등 번호와 이름까지 새기고 당당히 서 있는 모습이 프로선수 못지 않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야구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 인터뷰 : 주미선 / 인천 부평 남초등학교
-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고 야구도 해보고 싶어 가입했어요. 어린이 야구단을 통해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고 싶어요."
전국 최초로 다문화 어린이 야구단이 탄생했습니다.
인천시는 SK 와이번스와 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 자녀 31명으로 이뤄진 어린이 야구단을 창단했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명예단장을 맡고, 이만수 SK감독이 명예감독이 돼 야구단을 이끌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시장
-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완전히 정착하는데 여러 가지 장애요소가 있습니다. 하나씩 극복하고 자신있게 우리 공동체 구성으로 커갈 수 있는…."
팬들의 관심 속에 첫 걸음을 뗀 다문화 어린이 야구단.
스포츠를 통해 미래의 꿈을 키우고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되려는 작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