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동포에 의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남성이 옛 동거녀를 살해하고 도주해 경찰이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가산동의 한 주택가.
오늘(21일) 새벽 2시 20분쯤 중국 동포 44살 이 모 씨가 옛 동거녀인 중국 동포 42살 강 모 씨의 집을 찾았습니다.
두 사람은 돈 문제로 심하게 다퉜고, 급기야 이 씨는 강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계단에서 심한 발걸음 소리와 함께 여자의 비명이 들려서 나가보게 됐죠. 피해자가 문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이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곧바로 이곳 주택을 빠져나와 골목길로 도주했습니다."
범행 장소에서 벗어난 이 씨는 가족에게 전화해 강 씨를 살해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이 씨는 강 씨와 헤어진 뒤 경제적인 문제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강 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라진 이 씨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