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녹색 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후보도시로 인천시를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시의 대기환경은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합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9월 완공되는 국제기구용 빌딩인 아이타워.
녹색기후기금 유치전에 뛰어든 인천시는 이 빌딩을 사무국에 무상으로 빌려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태욱 / 인천시 기획관리실장
- "정부에서는 2019년까지 4천만 달러를 녹색기금으로 출연할 계획이고, 인천시는 송도에 있는 아이타워를 사무공간으로 무상지원하고…."
녹색기후 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기 위한 국제지원기구입니다.
앞으로 20년간 2조 달러의 기금이 운용돼 우리나라와 독일과 멕시코가 유치경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유치 후보도시인 인천시의 대기환경은 전국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는 국내 대도시 가운데 가장 나쁘고,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 가시거리도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곳곳에서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되는데다 산업단지와 항만 등 구조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희관 / 인천대 도시환경공학부
- "(항만과 발전소 등 국가시설은)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환경개선 방안을 세우는데 중앙정부의 협조를 요구하는 한계가…."
각종 환경지표에서 최하위권을 맴도는 인천.
2014년 아시안 게임과 녹색기후기금 유치전을 준비하면서 공업도시의 이미지부터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