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오늘(24일) 아침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수가 적어 우려하는 의료대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고려대의료원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결국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들어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파업을 앞두고 어제(23일) 오후 2시부터 최종 협상에 들어간 병원 노사는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이에따라 오늘 아침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파업에 동참한 곳은 전국 112개 지부 가운데 고대의료원과 한양대의료원, 경희대의료원 등 전국 62개 병원입니다.
[질문2] 당초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의료대란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의료대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정상운영되고 있고, 지방병원들도 다수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또, 파업에 동참한 병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는 필수 인력이 남아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전국 437개 응급의료기관에 공휴일과 야간 당직응급의료 종사자를 두는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복지부는 응급환자 발생시 국번없이 1339를 누르면 진료가능한 병원을 24시간 안내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3] 일단 파업에는 들어갔는데, 병원 노사간 막판 타결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사실 어제 밤샘 협상에서 병원노사 양측은 최저임금과 주5일 근무제 등 상당부분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최대쟁점인 임금인상 부문에서 사측은 사립대병원 4%, 민간중소병원 3% 인상안을 내놨지만 노조측은 '4% + a'를 요구해 끝내 협상 타결에 실패했습니다.
병원 노사는 파업 돌입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후 3시부터 추가협상을 벌여
중앙노동위원회는 병원노사의 협상결과를 보고 직권중재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직권중재가 결정되면 보건의료노조는 중재기간인 15일 동안 파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의료원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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