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고철업자를 납치하려 한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한 공범이 겁을 먹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파트 주차장으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오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이 남성은 주차된 흰색 외제승용차를 살펴보더니 사라집니다.
40살 윤 모 씨 등 5명이 고철업자 31살 정 모 씨를 납치하려고 사전 준비를 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최문태 /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 부대장
- "범인들은 피해자가 돈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피해자 집을 수차례 확인한 후에 전자 충격기 위치추적기 등 범행도구를 준비해서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정 씨 차량에 GPS 위성추적장치까지 설치한 뒤, 납치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윤 씨 등은 정 씨를 손쉽게 납치하려고 전기 충격기를 차량에 싣고 다니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범행은 CCTV에 얼굴이 노출된 것에 겁을 먹은 공범 중 한 명이 자수하면서 무산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윤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