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시비를 출발한 세빛둥둥섬은 감사 결과 총체적 부실사업으로 결론났습니다.
민간사업자와 재협상을 약속한 서울시는 규정을 무시한 공무원 15명을 징계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강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세빛둥둥섬.
내부 시공은 끝났지만, 전력이 끊긴 채 텅 비어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곳이 지난해 6월 해외 의류업체의 모피 쇼가 열린 공간입니다. 개장식을 한지 1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 감사결과 세빛둥둥섬은 총체적 부실투성이였습니다.
시의회의 동의 절차도 생략했고 무상 사용 기간을 늘리고 경비도 부풀렸습니다.
▶ 인터뷰 : 김상범 / 서울시 행정1부시장
- "세빛둥둥섬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한 것 중에서는 가장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업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와 재협상을 추진하고 관련 공무원 15명을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나종운 / 플로섬 본부장
- "감사 결과는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고…"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 세빛둥둥섬은 개장 날짜조차 잡지 못한 채 적자만 쌓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