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콜로라도 영화관 총기 난사 사고 희생자 가족을 직접 만났습니다.
이번 사고로 총기규제 문제가 미국 대선 쟁점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지만, 오랜 난제인 만큼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콜로라도주 오로라 시를 방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신은 이 비극적인 사건 해결을 돕는 모든 사람들을 축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무분별한 폭력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길 바랍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느슨한 총기규제가 다시 미국 정치권에 쟁점으로 등장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등 주요 언론과 시민단체는 통제 불가능해진 총기 산업이 사건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07년 버지니아텍 참사 이후 총기소유 금지를 주장해온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게 총기 규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블룸버그 / 뉴욕시장
- "이제 총기 규제에 나설 때이며 그것은 미국 대통령이 해야 할 일입니
총기규제 특별법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던 오바마 대통령은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원 수가 400만 명인 전국총기협회 등 업계의 끈질긴 로비와 함께 찬반 논쟁이 팽팽해 규제 강화 입법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일반적 관측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