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면서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진지한 자세만큼은 국가대표 못지않았는데요. 차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세는 엉성하고 방향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갸우뚱 갸우뚱, 급기야 물에 빠집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카누에 도전한 학생들.
올림픽 경기에선 선수들이 멋있게만 보였는데 직접 해보니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정교 / 초등학교 6학년
- "중심 잡기도 어렵고 힘이 많이 들어요."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아이들은 스포츠를 통해 체력은 물론 도전정신과 협동심을 기릅니다."
런던 올림픽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해오는 양궁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활은 과녁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땀은 줄줄 흐르지만 팽팽한 활시위의 느낌이 왠지 좋습니다.
▶ 인터뷰 : 김원진 / 초등학교 6학년
- "올림픽을 보고 양궁을 시작했는데 선수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고 재미도 있어요."
중학생 선수 언니 오빠들한테 특훈까지, 금세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 인터뷰 : 김해정 / 관악중 양궁 코치
- "아이들이 쉽게 접해보지 못한 운동이니깐 더 신기해하고 집중력도 강해지니깐 공부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유연하고 우아하게.
리듬체조 체험 교실에 모인 꼬마 숙녀들, 오늘 하루는 손연재 언니가 된 것 같습니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몰랐던 소질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차금숙 / 학부모
- "아이가 생활체육으로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됐고 소질이 있다면 선수로도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있죠."
어린 꿈나무들의 진지한 눈빛은 이미 올림픽 국가대표급입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