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5일)는 8월 중 가장 무더운 날이었죠.
열대야도 열흘째 계속돼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도심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낮 기온이 36.7도까지 오른 어제(5일).
밤까지 이어진 찜통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시내 곳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밤 10시쯤 서울 대치동의 아파트 600여 세대가 1시간가량 정전되고 비슷한 시각 반포동 아파트 500여 세대에도 30분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앞서 밤 9시 반쯤 서울 하계동에는 1,800여 세대가 정전됐는데, 복구하는 데 4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방이동 아파트에도 2,000여 세대에 전기가 끊겨 3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한국전력은 전기 공급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아파트 변압기가 낡아 급증한 전력 수요를 못 견디고 부하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전 선로에는 이상이 없는데 아파트에서 열대야 때문에 에어컨을 많이 트느라 과부하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앞서 8시 반쯤 부산 다대동의 선착장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조타실 등 배 내부를 태우고 4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