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현영희 의원이 오늘(17일) 검찰에 다시 출석합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검찰은 돈의 출처와 그 돈이 현기환 전 의원에게 건너갔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영희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지자 자진해서 검찰조사를 받은 지 11일 만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현 의원의 수행비서인 정동근 씨로부터 '3억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구속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현 의원의 혐의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 씨가 건네받은 '3억 원'이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됐는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검찰은 사건 당일인 3월 15일, 조 씨가 서울역에서 돈을 받은 뒤 오후 11시쯤 부산행 KTX를 타기 전까지 행적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필요한 경우 현 의원과 조 씨에 대한 대질신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공천헌금 3억 원' 외에 현 의원이 친박 의원들에게 차명으로 후원금을 전달한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현영희 의원을 두 번째 소환하는 만큼,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