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도 앞바다에서는 여름 전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여름 전어는 뼈가 부드럽고 육질이 연해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전어잡이 현장에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잔잔한 물살을 따라, 전어잡이에 사용되는 유자망이 펼쳐집니다.
썰물과 밀물 길목에 설치해, 지나가던 전어떼가 걸리게 하는 방식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작년 11월 따뜻한 바다를 찾아 떠났던 전어들이 여름을 맞아 다시 돌아오면서, 이곳 남해는 전어잡이가 한창입니다."
9월이 제철이라 '가을 전어'로 불렸지만, 최근 들어서는 여름 전어가 더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창은 / 사천 대포 어촌계장
- "평년보다 올해에 전어가 상상 외로 많이 잡힙니다. 이 작은 배들로 1톤 이상을 잡아 드리니까 엄청난 양이죠."
여름 전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특히 뼈가 부드럽고, 육질이 연하며 향이 강해 주로 회와 구이로 많이 먹습니다.
▶ 인터뷰 : 문덕인 / 경남 진주시
- "여름 전어는 집 나간 아들도 다시 불러들인다. 그만큼 가을 전어는 고소하고 여름 전어는 부드럽고"
7월 중순부터 시작된 전어잡이는 10월 말까지 이어지며 미식가들을 유혹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